"유가 오르나"…금리인하·중동긴장 호재에 정유株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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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공식화와 중동 긴장 고조에 26일 국내 정유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구석유는 전거래일 대비 6.91% 오른 1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전일보다 15% 넘게 상승한 1만7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가치가 낮아진 달러를 더 많이 줘야 이전과 같은 양의 석유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통상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석유 가격 상승 이벤트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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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공식화와 중동 긴장 고조에 26일 국내 정유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구석유는 전거래일 대비 6.91% 오른 1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전일보다 15% 넘게 상승한 1만7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중앙에너비스(8.57%), 한국석유(3.81%), 한국쉘석유(2.99%), 금호석유(2.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달러화 가치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가치가 낮아진 달러를 더 많이 줘야 이전과 같은 양의 석유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통상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석유 가격 상승 이벤트로 해석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0달러(2.33%) 오른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했다.
여기에 25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목표물을 선제타격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로켓 320여발을 발사하고 군사기지 11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푸아드 슈크르 최고사령관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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