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로 G마켓 구독해요 신세계 6개사 혜택 제공

G마켓이 SK텔레콤 구독 서비스 T우주의 파트너가 된다. SK스퀘어 이커머스기업 11번가의 경쟁사를 구독 서비스에 받아들인 상황이라 유통가에서는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26일 G마켓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T우주에 자사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쇼핑 혜택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G마켓은 T우주를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주로 제공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외식, 카페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할 수 있는 신규 구독 상품을 소개한다.

T우주를 통한 가입자는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6개사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연간 회원제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월회비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SK스퀘어가 11번가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이같이 제휴하는 이유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T우주 회원은 이커머스 서비스로 11번가 외에 G마켓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갖게 된 셈이다. 한 회사에서 구독 패키지 모델을 내놓으면서 경쟁사 서비스를 포함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