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바르셀로나 셀프 이적 제안했지만 퇴짜”···부상 복귀 앞두고 친정행 타진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2·알 힐랄)가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한지 플릭 감독이 거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6일 “네이마르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스로 먼저 바르셀로나에 복귀 가능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플릭 감독은 이 제안을 정면으로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왼쪽 윙어를 찾고 있었다. 샛별 라민 야말이 오른쪽 윙어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가운데, 지난 시즌 왼쪽 자리에 뚜렷한 주인이 없었다. 페란 토레스, 하피냐, 주앙 펠릭스 등이 나섰지만 누구 하나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에 새로운 자원을 물색했다. 유로 2024 스페인 우승의 주역인 니코 윌리엄스를 낙점했다. 여름 내내 그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뚜렷한 진전이 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이런 상황에서 셀프로 이적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플릭 감독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네이마르의 복귀는 물거품이 됐다.
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트리오로 맹활약했던 네이마르는 ‘넘버1’이 되고 싶어 2017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났다.
PSG에 있는 동안 다시 바르셀로나행을 타진하기도 했으나 복귀는 무산됐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했다.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43억원)와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23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알힐랄에 합류했지만, 단 3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 괜찮은 활약을 펼쳤던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표팀에서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네이마르는 긴 재활을 거쳐 이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근 알힐랄 훈련장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내심 친정 바르셀로나 복귀를 꿈꿨지만, 플릭 감독의 반대로 네이마르의 ‘낭만 컴백’은 무산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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