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미서훈 독립유공' 101명 발굴…보훈부 서훈신청

[고창=뉴시스] 지난 23일 고창군청에서 열린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신청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심덕섭 고창군수(가운데)가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고창군 제공) 2024.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새롭게 지역출신 독립운동참여자 101명의 공적조서를 작성해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할 계획이다.

군은 지역내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찾기 위해 추진한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신청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가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용역수행기관인 문화유산연구소길은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를 찾기 위해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 외교사료관 등의 소장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 또 일제강점기 당시 판결문, 수형인명부, 학적부 등 확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수집·분석했다.

독립운동참여자 176명의 명단이 확인됐다. 군은 이 중 판결문과 수형기록 등 국가보훈부 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101명에 대한 공적조서를 작성했다.

군은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101명을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 예정이다.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기억과 존중의 보훈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예우와 함께 그들의 공훈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앞서 군은 현재까지 독립운동에 참여해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10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훈을 인정받지 못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가 한말전북의병사 등의 관련자료를 통해 대략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해 이를 근거로 지난 6개월간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 속에 묻히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창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찾고 의향 고창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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