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딥페이크 가해자만 22만명…尹, 국가적 재난 선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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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의 얼굴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가적 재난 상황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박 전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학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알려지며 혹시라도 내가 피해자일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지인이 내 사진을 나체와 합성하고 신상을 유포할까 봐 잠도 못 주무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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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최근 여성의 얼굴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가적 재난 상황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박 전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학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알려지며 혹시라도 내가 피해자일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지인이 내 사진을 나체와 합성하고 신상을 유포할까 봐 잠도 못 주무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상에 떠도는 당장의 대처법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다 내리라는 것인데 이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SNS를 하지 않는다고 피해 대상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디지털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국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중복 숫자를 합쳐 가해자가 22만명"이라며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 뿌리를 뽑아야 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선포하고 시급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텔레그램이 가해자들의 신상 협조에 수사를 거부한다면, 최소한 일시적으로 텔레그램을 국내에서 차단하는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입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며 "우선적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학생들을 상담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최초로 알린 '추석단 불꽃' 출신이다. 그는 "2020년 우리나라에서 n번방 사건이 처음 논란이 됐을 때 진정한 'n번방 방지법'을 만들었다면 2024년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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