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질 공방…“노동현장 경험 풍부”·“민주주의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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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오늘(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자질을 갖췄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김 후보자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서 현장 경험이 많다는 점을 들어 '적격'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그의 과거 발언과 글을 소환해 비판을 쏟아 내며 임명에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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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오늘(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자질을 갖췄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김 후보자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서 현장 경험이 많다는 점을 들어 ‘적격’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그의 과거 발언과 글을 소환해 비판을 쏟아 내며 임명에 반대했습니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김 후보자에 관해 “젊은 시절 뜨겁게 노동 운동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대부분 기간을 환노위에서 활동했다”며 “말씀 중에는 우려가 되는 것들도 있지만, 행동에는 전혀 부끄러움 없게 살아오지 않았나”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조지연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노동운동 시절, 초선 의원 시절 일화 등을 예로 들며 “재야에 있을 때 표현의 일부만 가지고 김 후보자의 모든 것을 다 재단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은 “광장에서 하신 말씀들에 개인이나 단체가 상처를 받은 부분들도 있다. 장관으로 임명되신다면 그런 상처 되는 언행들은 절대 삼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그 부분은 정말 김문수답지 않다”고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김 후보자는) 국회를 언제든 선동과 폭력으로 짓밟을 수 있다고 믿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파괴자이며, 대한민국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한 인물”이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2019년 12월 보수단체의 국회 본청 진입 시도 당시 퇴거를 요청한 경찰에게 김 후보자가 “뒤로 물러가라. 누가 이기는지 보자”, “내가 국회의원을 여러 번이나 했는데 직권남용”이라며 반발한 점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됩니다.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후보자는 (자신의 논란성 발언 등에) 21차례 유감을 표명하고, 18차례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가해자의 전형적인 2차 가해 멘트(발언)”라면서 “3차 가해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 청문회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후보자가 보인 발언, 행동들이 일반인 상식을 많이 벗어난다”며 의료기록 제출을 요구하자, 여당 의원들이 “정신병력 조회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맞서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또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김 후보자를 ‘변절자’로 부르며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의 증언 영상을 회의장에서 재생하자,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다”고 항의해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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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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