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무인기 서둘러 배치"…전쟁판도 바꾸는 드론전력 구축을 [사설]

2024. 8.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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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실시한 뒤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약하는 무인기의 위력을 목도하자 드론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에도 새로 개발한 무인기의 러시아 전장 투입 사실을 밝히며 "이 무기는 기존에 사용해온 드론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다"고 과시했다.

드론을 주 전력으로 삼아 적 무인기는 물론 핵무기에 대해서도 대응 작전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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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실시한 뒤 전력화를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약하는 무인기의 위력을 목도하자 드론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북한이 수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우리 군이 서둘러 압도적인 격차를 확보해야 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4일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신형 무인기의 타격시험을 참관한 뒤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폭형 무인기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신형 무인기의 성능에 만족을 표시하고 "전투 적용 시험을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 부대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대전은 드론전쟁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드론의 쓰임새가 광범위해졌다. 우크라이나만 하더라도 전쟁 초기 정찰 임무 위주에서 최근에는 대포 발사용 드론, 제트엔진 드론, 함정 공격용 수상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수백억 원짜리 전투기와 폭격기조차 드론 공격에 파괴되기 일쑤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 점령할 수 있었던 것도 드론 전력 우위를 활용한 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에도 새로 개발한 무인기의 러시아 전장 투입 사실을 밝히며 "이 무기는 기존에 사용해온 드론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다"고 과시했다.

우리 군은 2022년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지난해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했다. 드론을 주 전력으로 삼아 적 무인기는 물론 핵무기에 대해서도 대응 작전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드론 전력화 측면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주포, 탱크, 잠수함을 수출하고 전투기까지 생산하는 K방산이지만 드론 분야에선 후발주자일 뿐이다. 세계 최고 반도체 기술과 제조 능력을 활용해 드론 전력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무기 획득 예산을 드론 개발 분야에 우선 배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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