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광릉숲에만 사는 ‘이것’…특별전시로 만나세요

권나연 기자 2024. 8.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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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10주년을 맞아 29일부터 9월1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의 보물, 광릉숲 장수하늘소'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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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인공사육 10주년 맞아
29~9월12일 ‘광릉숲 장수하늘소’ 전시 진행
장수하늘소. 산림청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10주년을 맞아 29일부터 9월12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의 보물, 광릉숲 장수하늘소’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곤충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장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유충 시기에는 서어나무·신갈나무·물푸레나무 등의 목질부를 먹고 살며, 다 자란 성충은 7~8월경에 출현해 활동한다.

천연기념물 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에 속한다. 현재는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광릉숲’에만 서식하고 있으며,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개체수는 8월 기준 11마리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5년에 실내 인공사육기술을 개발했으며, 2018년부터는 광릉숲에 토종 장수하늘소 개체를 계속 방사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수하늘소의 생활사(알-유충-번데기-성충)를 알아보는 표본 ▲2014년부터 11년 연속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사진기록 ▲장수하늘소 연구학자의 연구실 엿보기 ▲장수하늘소 복원 과정과 성과 등을 볼 수 있다. 또 특별이벤트로 31일에는 살아 있는 장수하늘소의 애벌레, 번데기, 성충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우리 곁에서 사라질 뻔한 장수하늘소에 대한 보전·복원 노력으로 이제 토종 장수하늘소를 사육하고 자연으로 방사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 국민이 장수하늘소의 가치를 높이고, 직접 만나볼 기회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보물, 광릉숲 장수하늘소’ 특별전시회.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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