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聯, 은행장들과 회동…“가계부채 엄중 관리”

조용병 회장, 신한·하나·기업·씨티·전북은행장 등과 만나
“실수요자 중심 공급…갭투자 등 투기수요 활용 방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6일 은행행장들과 만나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주택시장 동향 등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유명순 씨티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 7개 회원사 은행장 및 부행장(KB국민·우리은행)들이 참석했다.

은행권은 9월 시행예정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및 은행권 내부 관리목적 DSR 산출 등 금융당국의 정책방향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공급을 유지하되, 이 자금이 실수요와 무관한 갭 투자 등 투기수요 및 부동산 가격 부양 수단 등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은행 자율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은행별로 차주의 실질적인 상환능력을 고려하여 대출심사를 체계화하고 상황에 따라 대출한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보다 정교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