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중인 여중생 살해 시도한 남고생… 구속 송치

장동규 기자 2024. 8. 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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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던 여중생을 둔기로 내려쳐 크게 다치게 한 남고생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안산상록경찰서는 최근 A군(17)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19일 오전 8시16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중학교 근처에서 등교하던 B양의 머리 부분을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압됐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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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생 "B양이 만나주지 않아 범행했다"
등교중이던 여중생을 둔기로 폭행해 다치게 한 남고생이 구속 송치됐다. 사진은 일선 경찰서 로비. /사진=뉴시스
등교하던 여중생을 둔기로 내려쳐 크게 다치게 한 남고생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안산상록경찰서는 최근 A군(17)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군은 지난 19일 오전 8시16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중학교 근처에서 등교하던 B양의 머리 부분을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압됐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군 가방에서는 다른 흉기와 함께 유서 등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과거 범행을 계획했다가 실패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양을 짝사랑했는데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A군은 B양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6월 학교에서 "B양에게 위해를 가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A군 부모와 협의해 지난달 2일부터 A군을 정신병원에 입원토록 조치했다.

A군은 입원 이후 강하게 퇴원을 요구해 지난달 26일 퇴원했다. 하지만 퇴원 20여일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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