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8년 만에 방중…대선 두 달 앞두고 중국 관리모드?
[앵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내일(27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미국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양국 간 논의 주제에 관심이 쏠리는데, 미국은 중국의 대선 개입 차단이 우선순위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책사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는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방중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 수전 라이스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의 관심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관리에 맞춰져 있습니다.
남중국해와 우크라이나, 중동 문제 등 현안 외에도 미중 간 갈등이 미국 대선에서 이슈로 불거지지 않도록 중국에 주의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중요한 양자 관계이며, 우리는 국가 안보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서방의 무역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제재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러시아 지원을 이유로 중국 기업 123곳이 무더기 제재를 받은 것에 불만이 높습니다.
여기에 설리번 보좌관의 베이징 방문 기간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후 처음으로 대만 외교안보 관료들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은 민감한 이슈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의 어떠한 형태의 공식 교류도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 입장은 일관되고 매우 명확합니다. 우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중 정상회담 논의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미국 대선 이후인 11월 18일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이 되든 미중 간 경쟁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이 실무적인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게 중국 외교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설리번 #중국방문 #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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