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온상? 자유로운 소통 도구?
[5시뉴스]
◀ 앵커 ▶
10대 청소년들이 가담한 딥페이크 음란물처럼, 불법 영상을 유포하는 통로가 된 것이 메신저 텔레그램입니다.
지난 주말,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전격 체포된 이후, 메신저의 보안성·익명성을 둘러싼 국제적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텔레그램이 아동 성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적용해 프랑스 사법당국은 파벨 두로프를 체포했습니다.
두로프는 지난 2015년, "누구에게도 단 1줄의 이용자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이 같은 보안성·익명성을 앞세워 전 세계 이용자를 9억 명으로 늘렸습니다.
러시아, 이란, 홍콩 등에선 반정부 민주화 운동 세력의 소통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을 악용한 범죄자들 탓에, 아동 학대 등 유해 콘텐츠와 테러,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온상이 됐다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당국에 협조하지 않아 각국 정부·경찰이 불만이 많았"고 "테러리스트 극단주의자들, 마약상이 보호막 아래 모여들었다"고 서방 언론은 지적했습니다.
두로프 체포 이후 텔레그램은 "플랫폼의 남용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를 영사가 만나겠다고 요구해 프랑스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스탈린의 강제수용소에 수용당했던 러시아 출신 두로프는 반정부 시위대 참가자 정보를 요구하는 러시아 정부의 요구를 거절하고, 10년 전 러시아를 떠났고, 이후 국적을 프랑스로 바꿨습니다.
뉴스와 경제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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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기자(si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30566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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