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싫다니, 이런 '유일무이'한 선수가 있나!' 다르빗슈, 연봉 중 53억원 포기, 왜?...60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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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자신의 연봉 중 400만 달러(약 53억 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가 복귀 의사를 밝히자 샌디에이고는 25일 그를 다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프렐러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가족 문제로 이탈했을 때 샌디에이고는 그의 에이전트에 다르빗슈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다르빗슈가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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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닷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다르빗슈는 급여를 다 챙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5월 31일 이후로 투구를 하지 않았다. 왼쪽 다리 압박감으로 15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어 6월 19일 복귀를 위한 재활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마이너리그 팀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7월 7일 갑자기 가족 관련 개인사정으로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제외돼 제한 명단에 올랐다. 제한 명단에 등재되면 급여를 받지 못한다.
그렇게 6주 하고도 6일이 지났다. 다르빗슈가 복귀 의사를 밝히자 샌디에이고는 25일 그를 다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한 것이다.
프렐러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가족 문제로 이탈했을 때 샌디에이고는 그의 에이전트에 다르빗슈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다르빗슈가 이를 거절했다. 재활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돈을 받겠냐는 것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에게 연봉을 다 챙겨주려고 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급여는 다 받을 수 있다.
다르빗슈는 그런 편법으로 돈을 받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그는 60일 부상자 대신 급여를 빋을 수 없는 제한 명단에 올랐다.
한편, MLB닷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26일 라이브 BP에서 3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졌고 13아웃, 무안타를 기록했다.
현지 FM방송 KWFN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는 정말 잘했다. 3이닝 동안 직구와 변화구가 날카로웠고 볼스피드와 회전력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본인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정말 좋다"며 "상황을 판단해 다음번에는 실제 타격연습을 할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에 투입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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