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구위 좋아졌다" ERA 12.10 무너졌던 끝판대장 1군 등록…양현·이재학 등 4명 2군행

김민경 기자 2024. 8. 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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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42)이 돌아온다.

삼성은 휴식일인 26일 1군 엔트리에 오승환을 등록하면서 투수 양현을 2군으로 보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퓨처스리그 투구를 하기 전 복귀 시점과 관련해 "특별히 몸이 아파서 내려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위를 재정비하고, 또 마음적으로 심리적으로 조금 안정을 취하기 위해서 내려간 것이다. 우선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 정도 투구하고 그때 확인한 뒤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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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42)이 돌아온다.

삼성은 휴식일인 26일 1군 엔트리에 오승환을 등록하면서 투수 양현을 2군으로 보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2승7패, 27세이브, 46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지난 16일 처음 2군행을 통보받았다. 7월 이후 눈에 띄게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기 때문. 오승환은 7월 이후 등판한 13경기에서 1승3패, 3세이브, 9⅔이닝, 평균자책점 12.10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퓨처스리그 투구를 하기 전 복귀 시점과 관련해 "특별히 몸이 아파서 내려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위를 재정비하고, 또 마음적으로 심리적으로 조금 안정을 취하기 위해서 내려간 것이다. 우선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 정도 투구하고 그때 확인한 뒤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퓨처스리그 경기를 봐야 한다. 경기를 보고 그때 투수 파트랑 상의해서 열흘 뒤에 올릴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인지 그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23일과 2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이틀 연속 등판했다. 23일은 4타자를 상대하면서 1이닝 1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고, 24일은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하면서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오승환의 퓨처스리그 투구 결과를 지켜본 뒤에는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고 구속도, 구위도 좋아졌다. 열흘 동안 본인이 심리적인 안정도 취한 것 같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나서 이틀 정도 휴식을 줬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지금 봤을 때는 구위도 많이 좋아졌고 또 우리 팀에 꼭 필요한 불펜 자원이기 때문에 (다음 시리즈부터) 1군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김재윤이 계속해서 마무리투수로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열흘 동안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세이브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KIA 타이거즈 정해영(26세이브)으로 1개차로 바짝 따라붙어 있다.

삼성은 26일 현재 시즌 성적 66승54패2무로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5.5경기차로 거리가 벌어져 있지만, 3위 LG 트윈스와는 2경기차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위 이상을 사수하려면 잔여 경기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기에 돌아온 오승환이 세이브 1위다운 투구를 계속해 주는 게 중요하다.

다만 오승환은 당장 마무리투수로 복귀하진 않는다. 오승환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던 김재윤에게 일단 계속 클로저를 맡기려 한다. 박 감독은 "마무리투수는 지금 김재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한다. 우선 마무리투수 앞에 나오는 쪽으로 기용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오승환 활용 계획을 이야기했다.

한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NC는 투수 이재학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롯데는 투수 송재영과 내야수 이호준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 NC 다이노스 이재학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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