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골절' 네일, 수술 완료…KIA, KS 우승과 에이스 위해선 1위 사수 필요

김경현 기자 2024. 8.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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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사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네일 입장에서도 사고로 정규시즌을 접었으니 복귀에 대한 의지가 더욱 불타오를 것이다.

네일은 26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KIA를 넘어 KBO 리그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정규리그 우승과 네일의 복귀에 너무나 많은 것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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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임스 네일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사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전보다 더욱 절실하게 정규리그 1위가 필요해졌다.

제임스 네일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모두 사랑합니다(Love you all)"란 글과 함께 수술을 마친 사진을 올렸다.

이어 "저에게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는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네일은 24일 창원 NC전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6회 맷 데이비슨이 친 총알 같은 타구가 네일의 얼굴로 향했다. 워낙 타구가 빨라 피할 새가 없었고, 네일은 타구에 턱을 강타당했다. 큰 부상을 직감한 듯 네일은 턱을 감싸 쥐고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갔다.

병원으로 향한 네일은 턱관전 골절로 수술 소견을 받았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동해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규시즌 내에 돌아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KBO는 9월 28일까지 잔여 일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15년 턱관절 미세 골절을 당했던 노경은은 복귀하는 데 두 달가량이 걸렸다. 기적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네일은 투구 수를 끌어 올릴 시간도 필요하다.

사진=제임스 네일 SNS 캡쳐


이제 KIA는 정규시즌 1위를 무조건 지켜야 한다. 정규시즌 1위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한다. 매 시즌 10개 구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정규시즌 1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84.8%(28/33)다.

네일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만큼 최대한 늦게 겅기를 펼쳐야 한다. 네일 입장에서도 사고로 정규시즌을 접었으니 복귀에 대한 의지가 더욱 불타오를 것이다.

팀 차원에서도 네일의 복귀가 필요하다. 네일은 26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KIA를 넘어 KBO 리그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단기전에서 에이스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또한 KIA의 선발진은 부상으로 초토화됐다. 이의리가 좌측 팔꿈치, 윤영철이 척추 피로골절로 이탈한 상태다. 양현종이 버티고 있지만, 네일까지 빠지며 선발 로테이션 세 자리가 비었다. 윌 크로우의 대체 외인 캠 알드레드는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큰 경기를 믿고 맡기기에는 아쉽다. 네일이 더욱 그리워지는 이유다.

26일까지 KIA는 121경기를 소화해 71승 2무 48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3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 차를 보인다. 정규리그 우승 8부 능선을 넘은 줄 알았지만 악재가 겹치며 위기에 빠졌다.

KIA는 V12를 달성할 수 있을까. 정규리그 우승과 네일의 복귀에 너무나 많은 것이 달려있다.

이범호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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