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2호선 1단계 공정률 77% 이르지만 교통혼잡 여전한 이유는?

지하철 공사 완료 언제쯤…교통량 많은 교차로 상대적으로 공사 더뎌
지하 매설물 산재해 공사 어렵기 때문…올 연말까지 주요 도로포장 완료
광주시, 2호선 2단계는 교통량 많은 구간 최우선으로…시민불편 최소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지하 정거장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됐지만 교통혼잡에 따른 시민 불편은 여전하다.

광주시는 향후 2단계 건설에 있어 차량통행이 많은 교차로를 최우선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은 광주시청에서 광주역까지 17㎞로 상무지구와 월드컵경기장, 백운광장 등을 지나게 된다.

공정률이 77%를 보이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인 백운광장과 운천저수지, 중흥삼거리와 상무지구 한국은행 앞 등이 상대적으로 공사가 더디기 때문이다.

교차로에는 광케이블이나 상수도관 등 많은 양의 지하 매설물이 산재해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단계 공사는 구간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작업하기 쉬운 곳부터 공사가 이뤄졌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부터는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부터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단계 구간은 북구 중흥동에서 서구 유촌동까지 20㎞로 오는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하 매설물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기로 하는 한편 1단계 공사로 인한 경험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김재식 본부장은 "2호선 2단계 공사부터는 공사가 힘들다 할지라도 교차로 등 통행량이 많은 곳을 최우선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좀 더 치밀하고 면밀하게 검토를 해 시민들이 1단계 공사에서 느꼈던 불편의 체감도를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전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지하 정거장 공사현장을 점검하며 관계자들에게 공사 진행 상황을 묻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은 올해 연말이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백운지하차도가 건설되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올해 연말까지 주요도로의 포장을 마무리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도시철도 1단계 건설구간의 도로 포장을 사실상 100% 완성시켜 시민 여러분들의 출근길 퇴근길에 불편함을 줄여나가도록 하겠다"며 "2026년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가 개통이 돼 시민 여러분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를 내년까지 마무리 하고 시운전에 들어가 오는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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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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