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 발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실천했던 다양한 활동과 비재무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네 번째로 발간된 배민스토리 2024에는 외식업주와 라이더, 고객과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배민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노력들이 담겼다.

대표적으로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인 김봉진·설보미 부부와 우아한형제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우아한 사장 살핌기금’과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이 소개됐다. 이는 각각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를 겪은 외식업 사장님이나 배달 중 발생한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의료·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두 기금을 통해 지난 한 해 186명의 외식업주에 약 9억원을, 129명의 라이더에게 약 6억원을 지원했다. 이 두 기금의 누적 지원 금액은 각각 29억원, 18억원에 달한다. 두 기금을 통해 지원 받은 업주와 라이더 수는 1176명이다.

배민은 의료생계비 뿐 아니라 외식업주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낮은 신용등급이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KB은행과 함께 각각 35억원씩을 보증재원으로 출연하여 105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에도 보증재원을 출연해 10년 이상 임차 가게를 운영한 업주들에게 가게 매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식업 사장님들의 성장을 위해 메뉴부터 광고 운영, 손익 현황 등을 진단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장님 수익성 향상 및 사업활동 지원’ 활동이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외식업 사장님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 등도 소개됐다.

또, 지난해까지 누적 1만3350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배민라이더스쿨의 안전 교육 관련 내용도 담겼다. 현재 경기 남양주에 있는 배민라이더스쿨은 27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경기 하남에서 라이더 전용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청과 진행하고 있는 무사고·무위반 서약 캠페인에는 5594명이 참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우아한형제들이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우아한형제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배민이 2019년 추가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2만4000여톤(t)에 달한다. 기능 도입 이후 누적 63억개의 일회용품 수를 절감했으며, 2021년 도입한 먹지 않는 기본찬 안 받기 선택 기능으로는 지난해 2400여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외에도 결식우려아동 4000여명에 10만끼니를 제공한 ‘방학도시락’, 독거노인의 안부를 묻고 영양을 챙기는 우유안부로 전달한 우유 135만개,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등의 노력도 담겼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배달의민족과 함께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오늘보다 더 나은 배달문화, 지속가능한 배달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