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저렴하게 온라인으로 산다...패션 플랫폼 거래액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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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이커머스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패션 플랫폼들의 거래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그룹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뛴 26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고자 온라인을 찾은 결과"라며 "특히 고가의 상품보다는 SPA(제조·유통 일원화) 등 중저가 상품이 잘 팔리면서 패션 플랫폼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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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이커머스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패션 플랫폼들의 거래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개 수수료가 주 수익원인 패션 플랫폼들에 있어 거래액은 성장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중 하나다. 중국발 이커머스의 등장으로 국내 패션 플랫폼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카테고리를 넓히거나 자체 상품을 늘려가며 견고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거래액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패션, 뷰티, 라이프 등 전 카테고리에서 견조한 거래액 성장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작년에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상반기에도 흑자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상반기 4년 여만에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 흑자를 냈다. 특히 자사 플랫폼 중 지그재그가 고성장하며 상반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7% 뛴 영향이 컸다. 지그재그 외 플랫폼인 패션바이카카오, 포스티의 합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올리며 1조원에 달했다. 지그재그 역시 뷰티, 식품 등 카테고리를 넓혀가며 경쟁력을 높여가는데 주력해 왔다.
신세계그룹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뛴 2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5월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매년 흑자를 유지중이다. 타 플랫폼과는 달리 W컨셉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넓혀가며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무신사도 올해 상반기 거래액과 매출액이 각각 1년 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무신사의 현금성 자산은 4200억원, 자본총계는 6800억원 가량이다. 또한 단기 상환 가능한 현금 비중은 86%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해외 브랜드 의류를 직접 구매(직구)에 나서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직구)는 전년보다 25.6% 늘어난 2조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1월 이후 최대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의 구매액의 성장률이 17.4%로 가장 높았다. 국내에서 정식 유통되는 제품 대비 저렴한 직구 상품을 찾은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전년 대비 중국에서 거래액이 64.8% 늘어나며 증가세가 가장 높았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고자 온라인을 찾은 결과"라며 "특히 고가의 상품보다는 SPA(제조·유통 일원화) 등 중저가 상품이 잘 팔리면서 패션 플랫폼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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