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특위'로 첫 출범…국민의힘 '호남동행특위' 신설 기대감

박기홍 기자(=전북) 2024. 8.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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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호남을 껴안기 위한 '호남동행특별위원회'를 별도로 출범하고 '더 넓고 더 깊게' 전북 등 호남에 다가선다.

26일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에 따르면 중앙당은 이날 '호남동행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을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전북도당은 이와 관련 "호남동행 의원 운영해서 별도의 특위로 격상한 것은 당 외연 확장과 호남 민심 잡기 등 이른바 강화된 '서진정책'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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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 '특위 위원장' 임명도

국민의힘이 호남을 껴안기 위한 '호남동행특별위원회'를 별도로 출범하고 '더 넓고 더 깊게' 전북 등 호남에 다가선다.

26일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에 따르면 중앙당은 이날 '호남동행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을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소속의 '호남 동행 의원반'을 운영했지만 22대 들어 별도의 '특위'로 한 단계 격상해 호남의 보수 기반을 확장하고 지지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22대 총선의 정당 지지율과 관련해 전북 8.4%에 광주 5.7%, 전남 6.3% 등을 얻는 데 그치는 등 사실상 최악의 성적표를 거둔 바 있다.

호남 내 '보수의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난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불며 국민의힘 입지는 더욱 약해졌고 이를 복원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 바 있다.

전북도당은 이와 관련 "호남동행 의원 운영해서 별도의 특위로 격상한 것은 당 외연 확장과 호남 민심 잡기 등 이른바 강화된 '서진정책'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배숙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험지'인 호남에서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기반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21대 국회의 여권 내 호남동행 의원이 57명이었고 이 중에서 22대 국회에 당선된 의원이 32명임을 고려할 때 향후 호남동행특위 소속 의원은 '32+알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 전략 강화 차원에서 별도의 특위를 구성키로 한 만큼 21대의 호남 동행 의원 57명보다 더 많은 의원을 배치할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호남동행특위는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더 깊고 더 넓게' 접근하는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 유일의 여권 내 현역인 5선의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을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도 이런 측면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가 되지 않으려면 호남동행특위가 진정성을 갖고 끊임없이 호남의 민심에 노크를 해야 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여권의 한 정치권 인사는 "지난 22대 총선 과정에서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단 한 차례, 그것도 잠시 스쳐 지나가듯 전북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특위까지 신설한 만큼 당 차원에서 전북 현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실행하는 모습을 확인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권 지지층인 50대의 K씨는 "특정 정당에 기울어 있는 호남의 민심을 잡기 위해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등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라며 "동행특위 신설을 계기로 '서진정책' 전반의 재정비하고 새롭게 호남에 다가서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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