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이어온 이재용의 기술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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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고졸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기술보국 경영 방침에 따라 18년째 이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 회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를 특별 채용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1600여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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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 특별채용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 지원도
삼성이 고졸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해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기술보국 경영 방침에 따라 18년째 이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 회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은 지난 24일부터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올해까지 18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폴리메카닉스, 클라우드컴퓨팅 등 50개 직종에 1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를 특별 채용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1600여명을 채용했다.
이 행사는 이 회장의 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됐다.
이 회장은 2006년(당시 상무)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했을 때, 핵심 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 인력들의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과 일본 내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을 눈여겨 봤다. 사내에 각종 기능대회 임직원 입상자 명단과 상패를 전시해 놓은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후 출장에서 돌아와 삼성의 기술 관련 책임자에게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한 나라고, 삼성도 제조업을 통해 성장한 회사"라며 "삼성이 앞장서서 우수 기술 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기업도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우수 기술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꿈과 희망을 갖는 일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내부 검토를 거쳐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맺고 전국기능경기대회를 18년째 후원해 오고 있다. 후원금은 매년 2억5000여만원으로, 18년 누적 45억원 규모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뿐 아니라 글로벌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2024년 9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대회까지 총 9회 연속 후원해오고 있으며,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해 삼성에 입사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음달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삼성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할 24명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6년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희망하는 후보군 26명까지 총 50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3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2개로 총 65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획득한 전체 메달 수는 금메달 88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48개로 총 190개로 삼성 소속에서만 3분의1이 나왔다.
이 회장은 200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접 방문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한 바 있다.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 현장에서는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SSAFY 문호를 고졸(마이스터고) 대상으로 확대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도전 기회 제공하고 있으며, 고교 기술 꿈나무 육성을 위한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에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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