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슈가에 연예계 양분‥싸이 공개언급vs이영지 경고

이해정 2024. 8.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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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를 지지하거나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형태로 연예계가 양분된 모양새다.

앞서 슈가는 지난 8월 6일 오후 11시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부근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경찰에 입건됐다.

세계적인 규모의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인 만큼 슈가의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입장 차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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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싸이, 슈가, 이영지(뉴스엔DB)
위부터 이영지(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양세찬(채널 ‘쑥쑥’)

[뉴스엔 이해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를 지지하거나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형태로 연예계가 양분된 모양새다.

앞서 슈가는 지난 8월 6일 오후 11시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부근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하는 0.227%로 측정됐다. 이후 슈가가 경찰에 "맥주 한 잔 정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고, 첫 사과문을 발표하며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하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인도를 역주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를 키우기도 했다.

슈가는 사건 발생 17일 만인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25일 오후 팬 커뮤니티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철르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세계적인 규모의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인 만큼 슈가의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입장 차도 다양하다. 가수 싸이는 지난 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싸이 흠뻑쇼 2024' 마지막 곡으로 '댓댓'(THAT THAT)을 부르기에 앞서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발매된 '댓댓'은 싸이와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한 곡으로 슈가는 피처링에 참여하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또한 슈가는 과거 싸이의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원작자인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도 슈가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드러냈다. 이 작가는 지난 24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슈가 사진을 게시하고 방탄소년단 공식 계정과 슈가 계정을 각각 태그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과 아미(팬클럽)의 상징색인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에 슈가를 응원하는 국내외 팬들이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환호해 눈길을 끈다.

반면 슈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음주운전을 강력 경고한 스타들도 있다. 가수 이영지는 24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배우 이수혁 출연분에서 광고 및 협찬받은 주류를 소개하며 "이거 자전거 타기 전에 마시면 안 되거든요. 음주 운전이에요"라고 말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8일 양세찬이 유튜브 채널 '쑥쑥'에 게재된 '12만 공약! 오늘 아주 맛있게 라면을 먹어보겟숨다' 편에서 라면에 맥주를 마시며 "킥보드를 타고 왔는데 돈도 있길래 대리를 불러서 가겠다. 음주운전은 안 된다"고 언급한 것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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