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성분 OOOO, 양배추‧무‧무순에 ‘가득’

조영창 기자 2024. 8.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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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배추‧무‧무순에 항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십자화과 농산물을 대상으로  '설포라판' 함량을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양배추에는 100g당 4.33㎎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 브로콜리 제품의 설포라판 함량(7.23㎎)이 신선브로콜리(2.07㎎)보다 높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또한 양배추는 방울양배추(3.64㎎)보다 설포라판 함량이 20% 많다는 것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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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항암성분 연구결과 내놔
냉동브로콜리에도 설포라판 풍부
항암 성분인 설포라판은 브로콜리를 비롯해 배추·양배추·무·콜라비 등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하다. 이미지투데이

 양배추‧무‧무순에 항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십자화과 농산물을 대상으로  ‘설포라판’ 함량을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양배추에는 100g당 4.33㎎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에는 5.17㎎, 무순에는 9.79㎎이 각각 함유됐다.  

설포라판은 유방암·전립선암 세포 사멸을 유도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같은 질환에서 뇌신경 보호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설포라판은 십자화과 채소 속 ‘글루코라파닌’이란 물질이 수확 후 보관 또는 조리‧가공 과정을 거치며 분해해 생성된다.  

농진청은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 브로콜리 제품의 설포라판 함량(7.23㎎)이 신선브로콜리(2.07㎎)보다 높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또한 양배추는 방울양배추(3.64㎎)보다 설포라판 함량이 20% 많다는 것도 소개했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했다. 이어 2026년까지 농식품 550종에 대해 식이황화합물 정보를 구축하고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인 ‘농식품올바로’에서 설포라판을 포함한 다양한 식이황화합물의 상세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선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장은 “설포라판을 포함한 식이황화합물은 품종‧재배‧저장‧가공 등과 같은 다양한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품종 육성, 맞춤형 건강 식단 개발, 관련 식품 가공 등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농산물에 함유된 식이황화합물 기초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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