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계열사에 1,600여명 채용
기능올림픽 등 국제대회 준비 지원

26일 경북 구미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모바일로보틱스 직종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우수 기술인력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2억5,000만 원을 지원하고 삼성전자 후원상 수상자도 뽑는다.

1966년에 시작한 기능경기대회는 숙련 기술 인재를 발굴해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전국대회는 지방대회를 거친 선수들이 참가한다. 용접, 주조와 같은 뿌리산업,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산업을 아우른 직종에서 뽑힌 1,800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 역대 참가선수만 해도 30만 명에 달한다. 24∼30일 열리는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경북 구미·안동·포항·경주 등 네 곳에서 총 50개 종목이 펼쳐진다.

삼성은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매년 대회를 후원했다. 또 대회 출전자 중 1,600명 가까운 우수자를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이 특별 채용했다. 2007년 삼성 기능 올림픽 사무국을 신설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도 후원하는 한편, 삼성에 입사한 대회 수상자들이 기능올림픽 등 국제 대회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게 돕는다.

삼성 관계자는 "생산기술연구소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만들어 직종별로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재 올 9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할 24인과 2026년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바라는 후보군 26인 등 총 50인이 훈련을 받고 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삼성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딴 메달은 65개(금메달 34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2개)로 같은 기간 190개(금메달 88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48개)의 34%에 달한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