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연구소’, “헤즈볼라의 공격은 이스라엘군 탐색용”

황진우 2024. 8. 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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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 ISW는 25일 일어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1단계 보복 공격이 이스라엘에 대한 탐색용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ISW는 이란을 비롯한 저항의 축 세력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등 조만간 추가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를 위한 "'위력정찰'(reconnaissance-in-force)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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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 ISW는 25일 일어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1단계 보복 공격이 이스라엘에 대한 탐색용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단계 공격에 앞서 이스라엘 방공망 현황을 탐색하기 위한 ‘위력 정찰’이었다는 관측입니다.

ISW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하고 이란을 위시한 ‘저항의 축’이 가까운 미래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추가 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얻은 정보를 그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ISW는 이란을 비롯한 저항의 축 세력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등 조만간 추가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를 위한 “‘위력정찰’(reconnaissance-in-force)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력정찰은 적군의 세력과 배치상황, 반격능력 등의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계획된 전투 작전을 뜻합니다.

즉 이번 헤즈볼라의 공격이 보복전의 ‘본편’이 아니라 본격적인 공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현황을 파악하려는 탐색용 작전이었다는 것입니다.

ISW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실제보다 그 규모가 “더 커 보이도록 의도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ISW는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배치한 로켓포 가운데 일부만 실제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헤즈볼라가 공격 방향과 규모를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로켓 발사대를 실제 사용할 것보다 더 많이 배치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을 활용해 이스라엘 방공망의 역량과 배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드론·로켓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사용하는 등 더 효과적인 이스라엘 공습 계획을 설계하는 방법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SW는 그러면서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으로 저항의 축이 “향후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훈”을 얻어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일 안에 (이스라엘을) 별도로 공격할 때 그 정보를 적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저항의 축은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이란 공화국이 세워진 이후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구축해온 비전통적 동맹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한 적개심을 공통분모로 정치·군사적으로 연대한 이란과 그 대리세력을 뜻합니다.

이란의 후원을 받는 대리세력에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예멘의 반군 후티, 시리아 정부군,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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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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