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포스코퓨처엠 합작사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 인수···“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 가속화”

최지영 기자 2024. 8. 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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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26일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OCI는 이사회 승인 후 포스코퓨처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전량을 약 537억 원에 인수하게 된다.

한편 OCI는 피앤오케미칼 인수 이후에도 포스코퓨처엠과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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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한 피앤오케미칼의 실적 정상화 및 중장기 성장 기대
2차전지, 반도체 등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포트폴리오 확대 기대
OCI 전북 군산공장 OCI 전북 군산 공장 전경. OCI 제공.

OCI는 26일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OCI는 이사회 승인 후 포스코퓨처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전량을 약 537억 원에 인수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은 매매계약 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OCI의 자회사로 최종 편입될 예정이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0년 7월 OCI와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49%, 51%의 지분을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을 위해 설립됐다.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2년 반도체 공정 소재인 과산화수소를 연산 5만t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준공한 이후 전자급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의 표면을 코팅하는 데 쓰이는 고연화점 피치(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할 때 만드는 탄소 물질) 생산 공장을 완공해 현재 시운전 중이다.

OCI는 오랜 기간 축적한 첨단 화학 소재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피앤오케미칼이 지난해 67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했지만, OCI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OCI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연화점 피치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음극재 시장 성장에 대응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판로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OCI는 관계자는 "고연화점 피치는 OCI가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지속해서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지난 6월 전북 군산에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수소재 공장을 착공하는 등 해당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편 OCI는 피앤오케미칼 인수 이후에도 포스코퓨처엠과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OCI는 핵심 원재료인 제철 부산물을 포스코그룹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피앤오케미칼은 고연화점 피치를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해 지속해서 양사 간 상생 방안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번 피앤오케미칼의 인수를 통해 OCI가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등 첨단 소재 사업의 외연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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