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만 화재에 안전"…대전 트램, 리튬 폴리머 대신 LTO 배터리 탑재

대전CBS 신석우 기자 2024. 8. 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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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LTO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청에서 진행된 '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 대시민 보고회'에서 "가격이 비싸지만 화재 등에 안전한 LTO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며 "총 예산은 1조5천 억원을 넘어설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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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가격 비싸지만, 화재 등에 안전…총 예산 1조5천억 넘을 듯"
대전시, 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 대시민 보고회 개최…28년 만에 '첫 삽'
대전시 제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LTO 배터리가 탑재된다. 리튬 배터리 화재 위험에 따른 조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청에서 진행된 '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 대시민 보고회'에서 "가격이 비싸지만 화재 등에 안전한 LTO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며 "총 예산은 1조5천 억원을 넘어설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확정된 예산은 1조 4782억 원으로 기존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었다. 

LTO(리튬티타늄화합물) 배터리는 리튬폴리머에 비해 30%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존 2차 전지에 비해 150도 가량 더 높은 온도에서도 폭발하지 않는 제품으로 알려져있다. 대전시의 배터리 교체는 최근 전기차 등 잇따르는 리튬 배터리 화재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트램 차량에는 각종 첨단 장치도 장착될 전망이다. 

착수보고 발표를 맡은 현대로템 이원상 상무는 "트램 측면 유리에 투명 OLED를 설치해 날씨를 비롯해 주변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특히 전방 충돌 경보장치 및 자동제동 장치도 장착해 도로 위 위급상황 발생시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28년 만에 본격화된다. 

1996년 정부의 첫 기본계획 승인 후 28년, 차종이 고가·자기부상 등에서 트램으로 변경된 지 10년 만이다.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대전시와 현대로템은 26일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시장, 조원휘 시의회 의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트램 차량 제작 착수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본격적인 차량 제작 착수를 기념하는 한편 차량 제작을 맡은 현대로템에서 그 동안 수소트램 개발과정과 차량의 제원 및 특징,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직접 시민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의 수소트램은 1회 충전으로 2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되며 2026년 하반기 최초 1편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34편성이 제작 완료돼 대전시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28년 동안 계획에만 머물러있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차량 제작을 시작으로 드디어 찻 삽을 뜨게 됐다"며 "28년의 긴 여정을 넘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정을 차질없이 이행해 트램이 대전시와 대전시민의 자랑이 되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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