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 부모에 흉기 휘두른 30대 중사…도주 2시간만에 고속도로서 긴급 체포

일산서부경찰서 전경. [사진 출처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무단 침입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그의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현역 부사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26일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30대 A중사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한 뒤 군사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하루 전인 지난 25일 오전 3시 2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헤어진 여자친구 B씨 집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A씨는 집 안에 있던 B씨를 폭행하고, B씨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아버지는 목, 얼굴, 등을 다쳤고 어머니는 팔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이 속한 부대가 있는 강원도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추적에 나섰고 2시간 뒤인 오전 5시쯤 고속도로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특정한 뒤 고속도로 주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통보해 검거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