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일정 합의…'김문수 청문회' 격돌

정다예 2024. 8.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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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현안을 두고 극한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조금 전 22대 첫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를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조금 전 합의사항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다음 달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당초 야당은 22대 국회 '개원식'을 추진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불참 가능성 등 여당 상황으로 개회식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4일부터 이틀간은 민주당-국민의힘 순으로 교섭단체 연설을 실시하기로 했고요.

또 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모레(28일) 본회의에선 '구하라법' 등 각종 민생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야는 내일 법안 상정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겠다 밝혔습니다.

[앵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리고 있지요.

후보 자격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자 과거 발언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반노동적 발언들에 대해 사과부터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과를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막말 논란이 많다고 항의하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겨우 시작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퇴 의사는 "없다"고 잘라 말했고요,

'막말 논란'에 대해선 "필요한 경우 사과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국회에선 상임위가 대거 가동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가 출석한 정무위에서는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의 책임소재 등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 준비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코로나 확진으로 회담이 미뤄진 가운데, 의제와 형식을 둘러싼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띄운 회담 '생중계'가 쟁점인데요.

오늘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전부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진 않겠다"며, 중요한 건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에게 해병대원 특검법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표 약속이 허언이 아니라면 오늘 중에 말이 아니라 법안으로 보여달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입원치료를 이어가고 있고요.

여야 대표 비서실장은 이르면 오늘 오후 만나 본격 실무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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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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