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축구협회 감사·배드민턴협회 조사 9월 안 마무리”

장필수 기자 2024. 8.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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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 감사와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를 9월 중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국가대표 감독 선임 파문으로,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문체부로부터 각각 감사와 조사를 받고 있다.

윤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축구협회 감사 상황을 묻는 말에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며 "9월 안에 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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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 감사와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를 9월 중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국가대표 감독 선임 파문으로,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문체부로부터 각각 감사와 조사를 받고 있다.

윤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축구협회 감사 상황을 묻는 말에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며 “9월 안에 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 초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축구협회 내부에서 이견이 분출되자, 문체부는 지난 19일 기초조사를 마친 뒤 문제점이 발견했고, 감사로 전환했다. 유 장관은 배드민턴협회 조사를 놓고서도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며 “문제가 된 선수, 지도자와의 관계나 대표 선수 선발 문제, 협회 내 예산 집행 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정으로는 9월 안에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체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체육계에 남아 있는 악습과 구태를 한목소리로 지적하며 관련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체육과 체육인을 생각하는 정책이면 되는데, 낡은 관행과 오래된 습관이 남아있고, 체육이 정치 조직화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분간 큰 국제적인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이번부터 체육 정책의 전반적인 개혁을 잘 정리하겠다”고 답변했다.

함께 자리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구태는 벗어나야 한다. 선수 보호라든가 이런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 연맹 회장과 현장을 책임지는 지도자들의 간담회를 통해 왜 이런 얘기가 반복적으로 나오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바꿔나가는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과 무관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이 회장은 “오래전부터 해 온 것이고, 생활체육과 통합하면서 확대된 것이 있다. 960개의 실업팀 중 800여 개를 지역에서 운영해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요구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협의 경우엔 선수촌에 국제대회 때 장어를 지원했고, 병원장은 선수촌 외부에서 진료받는 전문 병원이다. 조계종은 선수촌 내 운영되는 종교단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전지훈련도 보내준다”고 덧붙였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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