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해서 정말 죄송, 저 때문에 저혈압 치료됐다고"···'불륜남' 지승현, 대국민 사과한 까닭은?

김경훈 기자 2024. 8. 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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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면서 고개를 숙인 한 남성 배우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에서 맡은 '불륜남' 역할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한 것으로 시청자들뿐 아니라 드라마를 보지 않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유쾌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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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서울경제]

"불륜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면서 고개를 숙인 한 남성 배우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에서 맡은 ‘불륜남’ 역할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한 것으로 시청자들뿐 아니라 드라마를 보지 않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유쾌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SBS 유튜브 채널에는 ‘김지상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배우 지승현이 심각한 표정으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지승현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의 남편이자 의사인 ‘불륜남’ 김지상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극 중 김지상은 차은경의 비서였던 최사라(한재이 분)와 불륜을 저질렀다.

지승현은 “먼저 제 불륜으로 극 중 상처를 많이 받았던 차은경에게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기서 ‘심심한’은 ‘매우 깊게’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단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문해력' 논란이 불거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지승현은 “저의 불륜 상대인 최사라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저는 두 집 살림이라는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지승현은 “시청자 여러분에게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저혈압이 치료됐다’, ‘사이다가 필요해서 목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반응이 속출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저 지승현이 너무 연기를 잘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코리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틀 만에 80만회 가까이 조회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콘텐츠 진짜 칭찬한다", "드라마 볼 때 화 좀 덜 날 것 같다”, “김지상 너 대국민 사과 영상 올린다고 사과해줄 줄 아냐”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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