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밥집에 'K-FISH'…'한국 전복' 찾는 일본 가보니

"가격 대비 품질 좋고 수급 안정적"
일본은 대지진 이후 '양식장 훼손'

일본 전역에서 한국산 전복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수급도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현지를 찾아가 한국 전복이 유통되는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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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수산물 보관 창고.
커다란 활어차에서 내리는 건
모두 한국산 전복입니다.

(기자)
이틀 전, 전남 앞바다에서 채취한 전복이
조금 전, 이곳 일본 치바현의 수산물 수입업체로 도착했습니다.

부산항을 통해 전복을 산 채로 실어 들여오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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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카다/ 일본 수입업체 영업부장]
"주 2회, 한 번에 3톤 이상 수입하고,
연간으로는 약 300톤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산 전복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수급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전복 양식장이 많이 훼손돼 생산이 줄었고,
가격이 크게 뛰면서 한국산의 두 배 정도입니다.

[미야데라 유키/ 일본 수입업체 대표]
"일본은 양식을 하고 있지 않아서 자연산 전복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양식하는 회사들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 적은 수치입니다."

이곳에서 수입한 한국산 전복은
일본 전역의 식당, 시장으로 유통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회전초밥 전문점도 이 한국산 전복을 공급받아
새 메뉴를 내놨습니다.

[타키하시마리/ 음식점 손님]
"맛있어요. 식감이 꼬들꼬들해요."

[기타하라/ 음식점 관리자]
"전복 메뉴가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프로모션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전복 외에 다른 한국 수산물에 대한
관심도 일본 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수산박람회 현장입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한국 부스가 따로 만들어졌고요.

우리나라 수산물로 만든 음식을 시식해보는
행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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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도쿄 한국식품 전문매장 대표]
"저희 고객들이 80%가 일본 분들입니다. 예전에는 교포분들만 일본 식품을 한국 식품을 찾으셨는데
이제는 많은 일본 소비자들이 k푸드 문화를 넘어서 이제 당연하듯이 섭취하는."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은
최근 2년 연속 연 3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수출 지원에
51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영상편집: 유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