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취임 100일 맞은 허은아 "'전국정당' 되는 게 목표"

라창현 2024. 8.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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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허 대표는 "올해 안에 100개의 당협을 만들어 전국정당의 기틀을 확고하게 다지고, 시도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권정당의 토대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 저의 분명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가 이날 목표로 제시한 정당 지지율은 8%인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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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당협 100개 만들어 기틀 마련"
"국감 중 지도부 전국 순회하며 당 홍보"
"지지율 확보 위해 이준석 내세우지 않을 것"
"정치 인재 양성해 '제2·3의 이준석' 배출"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이콘인 이준석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시도당 정비 등 당을 탄탄하게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광주시의회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22. [사진=뉴시스]

허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혁신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취임한 지 100일 되는 날이자, 저희 개혁신당이 창당한 지 299일이 되는 날"이라며 "아직 7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갖춰진 것보다 갖춰야 할 것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국정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올해 안에 100개의 당협을 만들어 전국정당의 기틀을 확고하게 다지고, 시도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권정당의 토대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 저의 분명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전국 17개 시·도당의 위원장 공모를 받았다. 이에 앞서 당은 허 대표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전국 61개 지역구 조직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

허 대표는 전국적 조직 확대를 위해 원내와 원외의 역할을 달리 가져갈 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감사 기간 천하람·이준석·이주영 의원님께 많은 것을 기대한다"며 "타 당에서 하지 못하는 많은 의제를 던지고 계시는데, 국정감사 기간이 지나고 나면 개혁신당의 존재감이 드러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원외의 지도부는 (국정감사 기간) 전국을 돌면서 당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TV에서나 보던 개혁신당의 모습을 오프라인에서도 보시면서 조금씩 알아가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당장의 지지율 확보를 위해 개혁신당의 자산이자 아이콘인 이준석 의원을 전면에 내세우진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가 이날 목표로 제시한 정당 지지율은 8%인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3.6%였다. (에너지경제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고, 정당 지지율 응답률은 2.5%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조국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인지도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인데,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체계적으로 집을 지어야 할 때는 지어야 하는 거지, 먼저 색 내고 멋 부리기 시작하면 탄탄한 집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세 분의 원내 의원들은 원내에서 목소리를 내면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큰 일을 해야지, 지금 전면에 나서서 인지도와 지지율을 높이는 작업까지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정말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미리 말씀드려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아카데미(L&L 아카데미)'를 통한 미래세대 확보 전략도 언급했다. 허 대표는 "아카데미를 통해 모든 지도부와 함께 우리의 미래와 개혁신당이 말하는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카데미를 나오신 분들 중 2026년 선거에 나갈 분들을 키우는 '정치학교'에 참여하실 분들이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청년 정치인들을 쓰다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처음부터 정치 인재를 양성해 내서 그분들이 훌륭한 제2·3의 이준석이 될 수 있도록 디딤돌과 구름판이 되기 위한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L&L 아카데미 포스터 [사진=개혁신당 홈페이지]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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