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SK케미칼 '폐현수막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 맞손

소각 처리되는 폐자원, 순환 재활용 기술로 새로운 해법 제시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사진 맨왼쪽)과 신원식 군산부시장(가운데), 이준서 리벨롭 대표가 26일 SK케미칼 본사에서 폐현수막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군산시 제공) 2024.8.26/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SK케미칼과 손잡고 폐현수막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

시는 26일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신원식 부시장,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 이준서 리벨롭 대표와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T2T, Textile To Textile)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폐현수막을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재생섬유로 자원화하는 것으로 국내 화학업체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폐현수막을 섬유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시와 SK케미칼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재생섬유가 다시 현수막으로 사용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수거한 현수막을 SK케미칼에 제공하고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이를 순환 재활용 페트(PET)로 만들어 공급하게 되며, 리벨롭은 순환 재활용 소재로 현수막 원단을 제작하게 된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50여톤의 폐현수막을 재생섬유로 자원화해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며, 전북지역 전체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원식 부시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학적 재활용 상업화를 구축하고 있는 SK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폐현수막이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재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폐현수막뿐 아니라 관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 해결을 이해 SK케미칼과 다양한 고민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