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제주 4·3은 공산폭동…국가 사과는 양민 희생에 대한 것"

고홍주 기자 2024. 8. 26.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남로당에 의한 폭동"이라며 "그 과정에서 양민이 희생된 것과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희생자 유족에게는 사과하지만, 4·3 폭동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제헌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거부하고 건국 자체를 부정한 폭동"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문수 후보자 청문회
"대한민국 건국 반대한 남로당에 의한 폭동"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4.08.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남로당에 의한 폭동"이라며 "그 과정에서 양민이 희생된 것과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4·3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제주 4·3 사건에 대해 '좌익폭동'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후보자가 극우 성향을 의미하는 뉴라이트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를 겨냥해 '이런 사람이 절대 공직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는 4·3 사건 희생자 유족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틀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희생자 유족에게는 사과하지만, 4·3 폭동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제헌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거부하고 건국 자체를 부정한 폭동"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의원이 '4·3 사건은 국가가 사과를 공식적으로 한 사건인데 이런 분이 어떻게 국무위원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할 수 있느냐. 절대 안 된다'고 하자 "명백하게 남로당에 의한 폭동이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양민이 희생됐고, 그분들은 억울하고 힘든 역사를 겪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헌의회 선거는) 미군정과 소련군정을 극복하고 자주적인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선거로, 부정선거가 아니다"라며 "4·3은 공산폭동이고 그 진압 과정에서 많은 양민이 희생된 데 대해 국가가 사과한 것이다. 분명히 구분하셔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