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공격' 유조선서 수일째 화재…해양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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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예멘 후티 공격으로 발생한 유조선 화재가 수일째 이어지면서 해양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해양안보 작전은 26일(현지시각)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후티 공격을 받은 그리스 국적 유조선 수니온 호에서 지난 23일부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레아 후티 군 대변인은 지난 23일 TV 연설에 나서 "팔레스타인 점령 항구 진입 금지를 위반해 유조선을 공격했다"며 책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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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홍해에서 예멘 후티 공격으로 발생한 유조선 화재가 수일째 이어지면서 해양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해양안보 작전은 26일(현지시각)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후티 공격을 받은 그리스 국적 유조선 수니온 호에서 지난 23일부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U는 홍해를 통과하는 부대가 선박 주갑판 최소 5곳에서 화재를 관측했다며, 선박의 기름 탱크 해치 주변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현재까지 기름이 유출됐다는 명백한 징후는 없지만, 항해 및 환경 위험 요소인 만큼 해당 지역의 모든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종류의 공격은 항해의 자유뿐만 아니라 선원들의 생명과 환경, 나아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의 생명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수니온 호는 지난 21일 새벽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145㎞ 떨어진 곳을 항해하던 중 두 척의 소형 선박 공격을 받았다.
짧은 총격전이 벌어진 뒤 선박은 후퇴했지만, 수니온 호가 세 개의 미확인 발사체에 맞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선원 25명은 공격 이후 이틀에 걸쳐 전원 구조됐다. EU에 따르면 수니온에는 15만t 상당 원유가 실려 있다.
야히야 사레아 후티 군 대변인은 지난 23일 TV 연설에 나서 "팔레스타인 점령 항구 진입 금지를 위반해 유조선을 공격했다"며 책임을 주장했다.
후티는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 명목으로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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