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보다 돋보인 18살 신예…브라질 엔드릭 데뷔전 데뷔골

황민국 기자 2024. 8. 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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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바야돌리드를 3-0으로 꺾고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06년생 초신성 엔드릭은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Getty Images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8살의 브라질 신예가 데뷔전 데뷔골의 기쁨을 누렸다.

엔드릭은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 교체 투입돼 3-0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터뜨렸다.

이날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킬리안 음바페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그가 감격의 데뷔전을 치른 순간이었다.

엔드릭은 데뷔전에서 기대치를 뛰어 넘는 활약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43분 브라힘 디아스의 득점으로 2-0으로 점수를 벌린 상황에서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넣은 것이다.

엔드릭은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뒤 간결한 몸놀림으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엔드릭은 만 18세 35일의 나이로 골 맛을 보면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외국인 선수의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종전 라파엘 바란 만 18세 152일)을 13년 만에 갈아치웠다.

엔드릭은 브라질에서 이미 성공이 예고된 신예 스타다. 지난해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 소집되면서 1993년 호나우두 이후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최연소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후 A매치에서도 기회를 얻은 그는 10경기에서 3골을 넣으면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도 엔드릭의 기량을 일찌감치 파악해 입도선매에 성공한 사례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엔드릭이 2022년 16살의 나이에 브라질 1부에 데뷔해 7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자 그해 12월 7200만 유로(약 1066억원)를 투자해 영입을 확정했다.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을 제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공식 이적이 늦춰졌을 따름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엔드릭은 대단한 잠재력을 가졌고, 오늘 골로 그걸 보여줬다. 공을 빠르게 다루고 슈팅이 강력하다”면서 “엔드릭은 전형적인 중앙공격수다. 공간이 없을 때 매우, 매우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엔드릭의 눈부신 활약은 기대와 달리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이 늦어지고 있는 음바페와 비교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음바페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을 기록했으나 프리메라리가에선 2경기째 득점을 넣지 못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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