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의 몬차가 韓에 온다, 대한항공→팀 코보와 맞대결... KOVO "국제 경쟁력 위해"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배구연맹이 이탈리아 명문 팀 베로 발리 몬차와 맞붙을 '팀 코보' 명단을 공개했다.
KOVO는 26일 "2023년 20번째 시즌을 맞이하여 국내 배구의 체질 개선 및 선진화된 리그 운영,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며 "GLOBAL KOVO”라는 이름으로 국제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 사항을 들여다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연맹은 2017~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등 국제 친선 배구대회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KBSN과 수원시와 함께 이탈리아 프로배구 슈퍼레가 1부 상위 팀인 베로 발리 몬차를 초청하여 9월 7일, 8일이틀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로 발리 몬차는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 점보스와 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보와 각각 1경기를 치른다.
김상우 감독(삼성화재)이 이끄는 팀 코보는 김지한, 한태준(이상 우리카드), 임성진, 신영석(이상 한국전력), 박경민, 전광인, 허수봉(이상 현대캐피탈), 정지석, 정한용, 김규민(이상 대한항공), 노재욱, 김준우(이상 삼성화재),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정민수(KB손해보험), 신호진(OK저축은행) 등 15명으로 꾸려졌다.
몬차는 이탈리아 북부 몬차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미국의 테일러 에이브릴(MB), 브라질의 페르난두 크렐링(S), 캐나다의 아투어 슈왈츠(OP)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명문 구단이다. 이중 테일러 에이브릴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과 함께 베스트 미들블로커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림픽 3인방 외 쿠바 출신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획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FIVB 클럽세계선수권대회 MVP를 4회 수상한 오스마니 후안토레나(쿠바/이탈리아,OH)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올해 3월 이탈리아 프로배구에서 정식선수로서 등록된 이우진이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때문에 배구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의 티켓 오픈은 8월 28일 오후 3시에 티켓링크를 통해 실시된다.
한편, 연맹은 해외팀과의 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2023년에 이어 2024 컵대회에도 해외팀을 초청했다. 9월 21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남자부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이번 컵대회는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여자부에 일본 V.League 1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Prestige International Aranmare)팀이 해외 초청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아란마레팀은 22~23시즌 일본 2부리그 우승을 통해 23~24시즌부터 1부에 합류한 팀으로 이번 컵대회에서 국내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2006년 양산에서 처음 개최된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국제배구대회라는 이름으로 2009년 처음으로 해외팀을 초청하여 2017, 2018, 2023년 총 4회의 대회 동안 11개의 아시아권 팀들을 초청하였다.
연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팀의 초청을 통해 V-리그 팀들에겐 다양한 경험을, 팬들에겐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자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