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줄었는데…김문수 “실질임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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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나라 실질임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5월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2022년에 전년 대비 4.9%, 지난해엔 2.5% 상승했으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2년 연속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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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나라 실질임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든 분야에서 생산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있는데 이것이 정상이냐"고 묻자 "조금 더 자세히 봐야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재차 "2021년부터 계속적으로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자 김 후보자는 "실질임금이 감소한다는 말은 제가 처음 들었다"며 "우리나라는 임금이 상승하고 있고 실질임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통계가 있는데 뭘 처음 듣느냐"며 "(과거) 발언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실력에 대한 문제로까지 들어가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지난 5월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2022년에 전년 대비 4.9%, 지난해엔 2.5% 상승했으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2년 연속 후퇴했다. 2022년엔 월평균 359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0.2%, 작년에는 355만4000원으로 1.1% 줄어 하락폭도 확대됐다.
이날 김 후보자는 최근 늘고 있는 임금체불 문제 등을 언급하며 노동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질임금 관련 발언으로 노동자 임금에 대한 주요 통계를 인지조차 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불법파업에는 손배 폭탄이 특효약", "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 등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이같은 '막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청년기의 말과 지금의 말, 국회의원 때의 말과 경지도지사 때의 말, 지금 청문 절차를 받고 있는 김문수는 상황 자체가 많은 차이가 난다"며 "일부를 가지고 시비를 하시면 아마 1년 내내 해도 부족할 만큼 발언의 문제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사과도 하고 뭐든 다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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