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아" vs "삭막해"… 축의금도 키오스크로? 찬반 팽팽

결혼식장에 축의금 키오스크가 등장했다. /사진=축의금 키오스크 업체 제공

최근 한 결혼식장에 축의금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것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해당 키오스크 대여 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축의금 키오스크를 사용할 경우 신랑·신부 측은 축의대에 친척이나 친지 등 인력을 굳이 투입할 필요가 없다. 기계가 생소한 하객을 위해서는 상주 직원이 입금 방법을 안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객 별 축의금액과 총금액 정산, 결혼식 시작 직전 축의대 번잡함 해소, 빈 봉투 문제 해결, 배송·설치·운영·회수 모두 직원이 관리한다는 것 등을 해당 서비스의 장점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누리꾼은 "결혼식 못 보는 가족도 안 생기고 좋다" "축의대 사람 구하는 것도 일이라 좋을 것 같다" "도난 방지 목적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등과 같은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기계 사용에 거부감을 느끼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일부는 "어르신들한테 욕 먹을 것 같다" "정이 없어 보인다" "너무 삭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