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과 다르다? K리그 전문가 자처 홍명보호 제1기 멤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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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월드컵 당시 나는 최선의 멤버를 뽑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선수의 폭이 좁았고, 결국 그것이 인맥 축구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라며 자신의 실책을 덤덤하게 인정했다.
홍 감독은 "최우진은 K리그 경기를 하면서 봐왔던 선수다. 인천 경기를 2경기 봤는데, 포백 왼 측면에서 굉장히 정확하게 축구를 했다. 아직 20세라 피지컬 등 모든 부분이 부족한 게 있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였다. 양 측면 포지션은 한국 축구의 고민거리다. 어린 선수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는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황문기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강원이라는 팀이 정상에 올라와 있고, 경기력도 아주 좋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황문기다. 강원의 3경기를 관찰했을 때 전체적인 컨디션과 경기력이 꾸준했던 선수가 황문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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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르다. 나는 K리그 전문가. 직접 보고 좋은 선수 뽑았다"
홍명보호 제 1기 대표팀 선발
토트넘 입단 양민혁 처음으로 태극마크
K리그 황문기, 최우진, 이한범 생애 첫 태극마크
“K리그 직접 보고 좋은 선수들 뽑았다”
나머지 유럽파들은 그대로... 주장은 손흥민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월드컵 당시 나는 최선의 멤버를 뽑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선수의 폭이 좁았고, 결국 그것이 인맥 축구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라며 자신의 실책을 덤덤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지금은 다르다. 나는 K리그에서 오래 몸담았고, 누구보다 K리그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항변했다.
그리고 제 1기 홍명보호가 떴다. 18세에 프로축구 K리그1을 점령한 '영건' 양민혁(강원FC)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K리그의 새 얼굴들 몇몇이 눈에 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양민혁이다. 무대에 데뷔한 양민혁은 현재 리그 공격포인트 공동 7위(13개)를 달리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쳐 보이는 측면 공격수다. 특히,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으며 한국 선수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예약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 정식 입단에 앞서 선배 손흥민과 대표팀에서 미리 발을 맞춰보게 됐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3경기를 뛴 게 국가대표 경력의 전부였던 황문기는 소속팀 활약을 발판 삼아 27세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황문기는 올 시즌 오른쪽 풀백으로 뛰고 있으나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이 밖에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과 최우진(인천)이 대표팀에 생애 처음으로 발탁됐다.
홍 감독은 “최우진은 K리그 경기를 하면서 봐왔던 선수다. 인천 경기를 2경기 봤는데, 포백 왼 측면에서 굉장히 정확하게 축구를 했다. 아직 20세라 피지컬 등 모든 부분이 부족한 게 있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였다. 양 측면 포지션은 한국 축구의 고민거리다. 어린 선수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는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황문기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강원이라는 팀이 정상에 올라와 있고, 경기력도 아주 좋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황문기다. 강원의 3경기를 관찰했을 때 전체적인 컨디션과 경기력이 꾸준했던 선수가 황문기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내달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돼 팔레스타인전에 대비한다. 이들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고 한국시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소화한다.
기존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PSG), 김민재(뮌헨) 등 해외파는 모두 무난하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주장은 계속해서 손흥민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이 해온 안정적인 운영에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 게 이번 선발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이라면서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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