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 찾아야지’…방송 BJ ‘열혈팬 회장님’ 30대 정체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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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 BJ에게 거액을 후원한 후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게 되자 수억원 규모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13단독(김달하 판사)은 사기,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B씨에게 받아낸 투자금으로 앞서 그에게 건넸던 후원금을 메꾸거나 다른 인터넷 방송 BJ 후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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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징역 3년 선고…“20건 넘는 전과 중 다수가 사기 전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인터넷방송 BJ에게 거액을 후원한 후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게 되자 수억원 규모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13단독(김달하 판사)은 사기,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7~10월 간 아프리카TV BJ B씨에게 74회에 걸쳐 투자금 명목의 돈 2억8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2023년 1월쯤부터 BJ B씨에게 1억원 상당의 일명 '별풍선'을 후원했던 인물이다. 이 일로 이른바 '열혈팬 회장'으로서 B씨와 카카오톡 등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게 된 A씨는 "방송 광고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이라면서 "방송 제작에 투자해서 방송 수익금을 배당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편취했다.
A씨는 B씨에게 받아낸 투자금으로 앞서 그에게 건넸던 후원금을 메꾸거나 다른 인터넷 방송 BJ 후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씨는 지난 1월쯤 또 다른 인터넷방송 BJ C씨에게 유사 수법으로 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C씨에게도 1억6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후원한 뒤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온라인 중고장터 사기 등으로 약 65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병합돼 함께 재판받았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A씨)이 자신의 지위와 사업 내용 등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꾸며낸 점에 비춰볼 때 범행 행태가 불량하다"면서 "피고인에겐 20건이 넘는 다수의 전과가 있고, 그 중 4분의3 이상이 동종 범죄다. 이 사건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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