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명예의 전당 입성·메이저 우승…동화 완성한 리디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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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과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우승 상금은 142만5000달러(약 18억9000만원). 이달 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 지은 리디아 고는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7개월 만에 개인통산 21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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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경기 뒤 “정말 최근 몇 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미친 것 같다.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림픽 전에 누군가로부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은 그게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와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사실 그 말을 듣고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뒤 골프를 바로 그만두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제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키건 브래들리(38·미국)가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8억원). 페덱스컵 랭킹 50위로 이번 대회 막차를 탄 브래들리는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끌어 올리며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브래들리는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7승을 수확했다. 브래들리는 다음 달 열리는 미국과 세계 연합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부단장으로 출전하며 내년 유럽과의 대항전 라이더컵에선 미국의 단장으로 낙점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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