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파월 말빨도 안 먹혀... 2700 내준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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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피벗) 기대가 코스피에는 통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리며 지수는 2700선을 내줬다.
장 초반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주가가 하락으로 반전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 주가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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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대비 0.14% 내린 2698.01
삼성전자 2%, SK하이닉스 3% ↓
코스닥지수도 0.84% 하락 마감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피벗) 기대가 코스피에는 통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리며 지수는 2700선을 내줬다. 지난주 말 미국 뉴욕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포인트(0.14%) 내린 2698.01로 마감했다. 지난 21일 회복한 2700선은 사흘 만에 끝났다. 전장보다 15.19포인트(0.56%) 오른 2716.88로 출발해 하락 반전했다. 장중 2688.7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46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에서만 43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4005억원, 개인이 971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장 초반만 해도 시장에선 코스피 2700선 안착 기대가 나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피벗)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이에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주가가 하락으로 반전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 SK하이닉스 주가는 3% 넘게 내렸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는 928억원, SK하이닉스는 25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업종이 지난 주말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목요일 그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수준이었지 고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과 반대로 반도체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재부각,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25일(현지 시각)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 충돌했기 때문이다. 이번 충돌로 최소 7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 주가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환차익 기대가 식은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20원 초반으로 3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 넘게 올랐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이외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도 장중 4%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7포인트(0.84%) 내린 766.79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48%) 오른 776.94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에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103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내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알테오젠, HLB 등 주가가 내리면서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에코프로를 제외한 4개 종목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이외 휴젤, 삼천당제약 등 주가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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