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조경 설계부터 시공까지 디지털트윈 활용해 원스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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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최적화된 조경 설계는 물론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시공까지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김무한 아이틀스(ITLs) 창업자 겸 국립공주대 조경학과 교수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라이다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조경 분야에 접목시켜 공간이 지닌 가치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시계열적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변화상이 투영될 수 있는 '환경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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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지상 라이다 기술로
3차원 조경도면 만들어
지자체 등과 협력 추진
"환경에 최적화된 조경 설계는 물론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시공까지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김무한 아이틀스(ITLs) 창업자 겸 국립공주대 조경학과 교수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라이다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조경 분야에 접목시켜 공간이 지닌 가치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시계열적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변화상이 투영될 수 있는 '환경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틀스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조경 디자인·기술 스타트업이다. 김 교수가 지난해 9월 공주대에서 운영하던 연구팀을 별도 법인으로 발전시켜 운영 중이다. 김 교수는 "늘 보다 나은 조경 결과물과 디자인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면서 "시공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를 익힌 것은 물론 호주를 비롯한 국내외 대학에서 조경 디자인과 설계를 연구해본 전문성을 살려 첨단기술과 조경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틀스의 강점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조경 설계'다. 지상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해 정밀한 조경 현황 도면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조경 설계와 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다 기술은 빛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다. 주로 지표면이나 고정된 위치에서 특정 영역을 스캔하는 데 이용된다. 예컨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원 조성 사업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작업은 정밀한 공원 현황 도면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밀 도면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새롭게 작성해야 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더 큰 문제는 정밀하게 도면을 그릴 수 있는 설계사무소도 많지 않다는 점이다. 아이틀스는 이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골프장, 리조트, 공원, 아파트 등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조경 현황 정보를 3차원 공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준다"며 "이를 토대로 기존 시설 환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입힌 조경 설계와 모듈형 시공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밀한 조경 현황 도면을 가지고 있으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 차원에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리모델링 작업을 할 때도 효율적으로 시공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아이틀스는 설립된 지 1년도 채 안됐지만 지자체는 물론 여러 기업과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초구와 금천구 공원 조성 프로젝트, 고창군 천주교 개갑순교성지 옥외 환경 리모델링,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석조 유물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석조문화정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조경 디자인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아이틀스는 2024년 A' 디자인 어워드(A' Design Award)에서 조경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세계조경가협의회(IFLA) 아시아태평양지역 행사에서 정원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교수는 현실 기반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인간이 생활하고 향유하는 자연 공간을 아름답게 꾸민다는 '조경'의 개념에는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함의도 담겨 있다"면서 "바람길, 미세먼지, 열 쾌적성 등을 주제로 하는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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