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일지 디지털로 바꾸니 제조 불량률 40% 줄었죠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4. 8.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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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사람들이 전문가가 있어야 도입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만 사용할 수 있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사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거쳐 2018년 주풍테크에 합류한 박 대표는 "처음에 주풍테크에 합류했을 때는 작업일지를 현장에서 손으로 쓴 다음, 이를 수합해 하나씩 엑셀에 입력해 집계하는 방식이었다"며 "구글 앱시트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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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홍 주풍테크 대표
GS네오텍과 시스템 구축
라인마다 태블릿 도입 성과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사람들이 전문가가 있어야 도입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만 사용할 수 있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박민홍 주풍테크 대표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이처럼 강조했다. 주풍테크는 LG생활건강의 1차 협력사로 화장품, 의약품 등의 보관 용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게임사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거쳐 2018년 주풍테크에 합류한 박 대표는 "처음에 주풍테크에 합류했을 때는 작업일지를 현장에서 손으로 쓴 다음, 이를 수합해 하나씩 엑셀에 입력해 집계하는 방식이었다"며 "구글 앱시트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앱시트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으로, 복잡한 코딩 없이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된 앱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주풍테크는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인 GS네오텍을 통해 제조 현장에 앱시트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문제가 생기면 구글에 영어로 이메일을 보내 상황을 설명해야 했는데, 국내 파트너를 통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새로운 레퍼런스를 적용하는 것도 수월했다"며 GS네오텍과의 협업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생산라인마다 앱시트가 설치된 태블릿PC를 도입해 각 공정 담당자들이 한 생산 공정이 지나면 작업 품목과 작업량, 불량률 등을 태블릿으로 바로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자들은 기존처럼 작업 품목을 매번 종이에 쓰는 것이 아닌 태블릿에서 품목을 선택하고 수량 등을 간편하게 입력하면 된다. 이를 통해 주풍테크는 기존 시스템 대비 재고 관리 비용을 30% 절감하고, 불량품을 40%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다른 협력사에서도 주풍테크에 많이 방문해 적용된 솔루션을 확인하고 갔다"며 "디지털 전환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앱시트 도입을 시작으로 박 대표는 주풍테크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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