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SNS 광고 효율적 관리 마케팅 계획·예산도 조언해줘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2024. 8.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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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광고와 마케팅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마케팅 결과를 정확하게 측정·분석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애드테크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유입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창업자)가 AI 기술 발전으로 생겨날 애드테크 시장의 기회를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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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원 아드리엘 창업자
전세계 4000여곳 고객사 확보
생성형AI 활용해 플랫폼 연결
1분만에 광고 자동 생성해주고
5분만에 매체별 효과 분석완료

"인공지능(AI)이 광고와 마케팅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마케팅 결과를 정확하게 측정·분석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애드테크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유입니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창업자)가 AI 기술 발전으로 생겨날 애드테크 시장의 기회를 이같이 설명했다. 아드리엘은 유수의 글로벌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애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엄 대표는 "완전 자동화된 마케팅 대행 서비스 에이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AI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를 탑재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광고·마케팅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애드옵스' 플랫폼이 이 회사의 '킬러 콘텐츠'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구글 등 각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광고 집행을 자동화하고 그 성과를 종합 분석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광고의 소재 또는 채널별 예산 재배치 등을 조언해 가장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돕는다. 현재 아드리엘은 전 세계에서 4000여 개 고객사의 마케팅을 관리하고 있다.

아드리엘은 어떤 이미지나 소재가 광고에 잘 어울릴지 분석해 추천해주는 AI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엄 대표는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해 디지털 광고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AI 모델을 공개했다. 엄 대표는 "이용자가 원하는 웹페이지 인터넷주소(URL)를 입력하면 1분 만에 다양한 광고 콘텐츠가 100개 이상 자동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엘은 엄 대표의 두 번째 창업 회사다. 엄 대표는 일찍부터 AI에 주목했다. 그는 2014년 보험사와 은행 등 금융고객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누가 부도를 낼 수 있는지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리드웨어를 창업해 매각(엑시트)했다. 빅데이터 기반 금융 솔루션을 내놓았던 첫 번째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여러 애로 사항이 아드리엘 창업으로 이어졌다. 엄 대표는 "마케팅에 도움이 될 만한 기술을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던 차에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광고 집행 결과에 대해 늘 궁금하고 아쉬웠던 점에 착안했다"고 했다.

엄 대표는 마케팅 시장의 '페인포인트'를 기술로 풀 수 있다고 봤다. 예컨대 인스타그램 등 수많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러 곳에서 광고를 하면 플랫폼별로 광고 효과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효과가 정확히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드리엘은 여러 플랫폼을 연결하고 AI를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툴을 만들었다. 엄 대표는 "이전에는 마케팅 담당자가 매체별로 광고 효과를 파악해 보고서를 만드느라 4~5시간 걸렸던 일을 지금은 5분 만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한 광고 자동화 솔루션을 지향했던 아드리엘의 사업 규모는 대기업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커졌다. 특히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효과를 분석해 비용을 써야 할 곳과 쓰지 말아야 할 곳을 알려주는 소프트웨어형 서비스에 시장이 반응했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발 주자까지 속속 등장했다. 정확한 광고·마케팅 분석에 대한 니즈는 만국 공통이다. 아드리엘이 본사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두고 있는 이유다. 현재 아드리엘 고객사는 전 세계에 퍼져 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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