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개 모든 객실이 오션뷰”…바다에 취하고 자갈치시장 맛에 반하고 [르포]
해운대·광안리 위주 여행 벗어나
서부산 숨겨진 매력 발굴
송도 해수욕장·자갈치시장 등 인접
외국인 투숙객 비율도 증가세
오션뷰 숙소를 ‘못 잃겠다’는 여행객이 있다면 이 곳은 어떨까. 서부산 최초 5성급 호텔인 윈덤 그랜드 부산은 전 객실이 오션뷰다. 21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전체 271개 객실에서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창립 1주년을 맞은 윈덤 그랜드 부산을 25일 직접 찾았다. 부산역 KTX에서 차량으로 약 20분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가족, 연인 단위 손님들로 로비가 북적였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위치적으로도 특이한 점이 있다. 흔히 부산 여행 인기도시로는 중구, 해운대, 수영구, 기장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에는 여행객이 몰리는 만큼 호텔도 밀집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부산에는 5성급 호텔이 총 10개 있다. 이 중 5개(파라다이스호텔 부산·웨스틴조선 부산·시그니엘 부산·그랜드조선 부산·파크하얏트 부산)는 해운대에 있고, 2개(아난티 앳 부산 코브,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기장군에 있다. 또 2개는 부산진구(롯데호텔부산)와 동래구(호텔농심)에 있다.
박지호 윈덤 그랜드 부산 총지배인은 “그동안 부산의 5성 호텔이 해운대, 동부산에만 치중돼있었다”며 “대부분의 호텔들이 관광의 중심인 해운대 해변가를 따라 동부산 기장까지 호텔사업을 진행했다면, 윈덤 그랜드 부산은 서부산의 숨겨진 매력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12일 첫 손님 맞이를 시작한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글로벌 호텔 그룹 윈덤 호텔 앤 리조트가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 숙소다. 윈덤 호텔 앤 리조트는 세계 95개국에 91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자리한 윈덤 그랜드 부산은 윈덤사의 호텔 중 최상급으로 분류된다.
객실은 디럭스, 프리미엄, 이그제큐티브, 온돌 스위트, 코너 스위트, 윈덤 스위트, 윈덤 그랜드 스위트 등이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룸의 경우 넓은 킹 베드와 욕실 내 욕조가 구비돼있다.
레스토랑은 조식이 제공되는 뷔페 식당인 더 브릿지와 바와 레스토랑을 겸하는 온 더 클라우드, 스시우미가 있다.
윈덤 그랜드 부산의 모든 음식을 책임지는 강재현 총주방장은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하얏트, 힐튼, 반얀트리, 쉐라톤 등 다양한 특급호텔에서 경력을 쌓았다.
스시우미는 정통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으며, 일본인 셰프가 음식을 함께 제공한다. 상견례 등 가족 행사를 위해서 방문하는 고객도 많다고 한다.
이 외에도 헬스장, 사우나, 수영장 등 부대 시설도 있다. 헬스장과 수영장은 투숙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 방문객 비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오픈 초기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전체 방문객의 5% 수준이었으나 올해 2분기 이후부터 점차 올라 현재 20% 이상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박 총지배인은 “원도심에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많이 있고 신상 5성 호텔로서 가심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 세대에게 해운대 외에 부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부산이 고향인 40~50대에게 원도심은 추억이자 향수이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과 대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윈덤 그랜드 부산은 창립 1주년 기념 숙박 패키지와 식음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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