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채상병 특검법 발의요구, 與 분열 포석… 따라갈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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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연일 압박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여권 분열에 포석을 두는 데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가 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발의 촉구에 대해 '여당 분열 포석'이라 평하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하라고 떠민 적 없다"며 "(나경원 의원의)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청탁 폭로부터 3자 추천 특검 제안까지 다 윤석열 정권 내분을 노리고 본인이 하신 거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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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연일 압박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여권 분열에 포석을 두는 데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에선 “제3자 추천 특검을 먼저 제안한 건 한 대표 본인”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 대표는 26일 취임 한 달여 만에 기자들과 가진 첫 차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 급하면 민주당이 대법원장 추천 특검으로 독소조항을 빼고 새로 발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열흘 안에 법안을 발의하라”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 대표가 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발의 촉구에 대해 ‘여당 분열 포석’이라 평하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하라고 떠민 적 없다”며 “(나경원 의원의)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청탁 폭로부터 3자 추천 특검 제안까지 다 윤석열 정권 내분을 노리고 본인이 하신 거냐”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법 발의) 시간을 끌면 진정성만 의심받게 될 것”이라며 “한 대표가 국민께 대놓고 허언한 게 아니라면 오늘 중에 말이 아니라 법안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둘러싸고 좁혀오는 야당의 포위망 속에서 한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 생중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한 대표는 “회담의 전부를 국민에게 전체 공개하는 게 새로운 정치를 다짐하고 출발하는 의미가 있다”며 “그게 불편하면 그것(형식) 때문에 못 만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재판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날 선 해석이라든가 여러 가지 쟁점이 이어질 텐데, 무관하게 민생법안의 경우 별도 패스트트랙으로 가자는 제안드리려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리는 사무처 당직자 연찬회에 참석해 당내 접촉면을 넓히는 행보를 이어갔다. 동시에 금주부턴 민생 현장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한 대표는 취임 후 첫 민생 현장으로 한국거래소를 찾아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강조하고, 오후엔 대전시당 당사 이전개소식에 참석해 대전 당원·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나현·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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