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벨고로드까지 위협…"전략적 오판" 우려도

이준삼 2024. 8.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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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진격이 3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또 다른 접경지역인 벨고로드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러시아는 대응 화력을 보강하는 한편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공세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

공습을 받은 아파트와 주택들이 불에 타거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무너져 내렸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벨고로드의 한 마을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민간인 17명이 다치거나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진격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영토를 회복하고 푸틴과 러시아의 반복적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러시아 측은 원전 공격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 22일)> "적은 밤새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려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국제원자력기구에도 통보됐습니다."

러시아군은 본토 방어를 위한 화력을 계속 보강하는 한편,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 지역 등에 대한 공세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현지시간 24일,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호텔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영국 로이터 통신 소속 취재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기습이 전술적 승리를 넘어 전략적 승리로 나아가는 묘수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군 안팎에서 도살자로 불린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대담한 작전으로 재평가를 받는 분위기라며 이번 기습작전이 판세를 뒤집는 절묘한 한 수일지, 끔찍한 실수인지는, 앞으로 몇주 뒤면 판가름 날 거라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우크라이나전쟁 #러시아_본토기습 #젤렌스키 #벨고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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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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