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 1600만원 비싼 지프, 매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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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 브랜드 주력 모델의 한국판매 가격을 미국보다 무려 1500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랭글러 스포츠 s 트림은 미국 판매 가격이 4만690달러로 25일 환율 기준 5410만원으로 한국 판매가격(6970만원)과 비교해 1500만원 이상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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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인기많은 차종 유독 비싸게
스텔란티스코리아 매출 30% 감소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 브랜드 주력 모델의 한국판매 가격을 미국보다 무려 1500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에도 판매량이 30% 넘게 감소하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체로키(사진) 리미티드 트림은 미국에서 4만5905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를 지난 25일 환율(1329원)로 계산하면 6100만원이다.
동일 트림 기준 한국 판매 가격은 7690만원으로 16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최근 3개월 평균 환율(1374.83원)을 기준으로 해도 미국 판매가격을 한화로 환산하면 6311만원으로 여전히 1400만원가량 격차가 난다.
랭글러 모델도 비슷하다. 랭글러 스포츠 s 트림은 미국 판매 가격이 4만690달러로 25일 환율 기준 5410만원으로 한국 판매가격(6970만원)과 비교해 1500만원 이상 벌어진다.
사하라 모델은 4만9790달러(6617만원)으로 한국(7890만원)과 1200만원, 루비콘은 5만1890달러(6900만원, 4도어 기준)로 한국(8040만원)과 1000만원 이상 벌어진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 4xe는 서밋리저브 트림 기준 미국 가격이 7만9150달러로 1억519만원, 한국가격은 1억1190만원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픽업트럭인 글래디에이터(루비콘 트림)는 미국 가격이 5만6930달러, 7570만원으로 한국가격(7990만원)과 4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차종에 한해 가격을 유독 비싸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랜드 체로키와 랭글러는 지프 모델 중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올 1~7월 국내서 1662대를 팔았는데 이 중 그랜드 체로키가 481대(28.9%), 랭글러가 629대(37.8%)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그랜드 체로키의 경우 리미티드 트림이 342대로 가장 많다.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트림의 경우 2021년만 해도 6290만원으로 현재보다 1400만원 저렴했지만, 이후 완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의 가격대를 올린 것과 반대로, 실적은 반대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작년 매출액은 2071억원으로 전년(5749억원) 대비 64%,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80% 각각 급감했다. 이 기간 지프 판매량은 7166대에서 4512대로 37.0%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지프 판매량은 7월 누적 기준 작년 동기보다 34.8% 쪼그라들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외에 푸조, DS 브랜드도 판매하고 있으며 이 중 지프가 가장 많이 팔린다.
해당 내용에 대해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에 문의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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